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한국은행의 유동성 지원 문제의식을 지적했다.
이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조찬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은이 유동성 지원과 관련해 애써주신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한은의 문제의식이 안일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일단 한은이 최근 은행에 대출을 할 때 받는 적격담보증권에 은행채, 산업금융채권(산금채),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저당증권(MBS)을 추가하는 등의 수단을 테이블에 올려놓은 것과 기준금리를 내린 것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채권시장안정펀드, 증권시자안정펀드 대한 한은의 유동성 지원한도, 다른 나라들은 이미 양적완화에 돌입했는데 한은은 아직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 “산은은 전력해서 지원할 것이다. 총력 대응하자는 취지가 공유됐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영·이지윤기자 ji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