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미국 소매업체 구조조정이 이어지며 3분기까지 미국시장의 매출 역성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올해 1~2월은 국내와 미국 모두 매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것으로 파악되나 이달 들어 국내와 미국 시장 모두 매출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시장은 1분기 평균 5% 성장이 예상되며 미국 시장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면서 오픈 오더 취소가 시작돼 15%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코로나19 국면이 길어질 경우 50% 수준의 역신장 가능성 있다”며 “상반기 중 확진자 수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고 진정세를 보이더라도 미국 소매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3분기까지 매출 역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급락 상황에서 휠라홀딩스의 주가는 더 크게 하락했다”며 “향후 아쿠쉬네트(Acushnet)의 지분 가치 하락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설명이 어려운 수준까지 하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통행 제한이 시작되면서 회사의 주요 시장이 미국, 유럽이라는 이유로 주가는 이틀간 30% 급락했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시기가 지연될 경우 향후 회사 실적이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주가는 올해 최저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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