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포스는 상장이래 처음으로 약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자기주식 취득은 장내 매수로 진행되며, 취득 예정 수량은 보통주 86만 5800주다. 장내 매수는 오는 6월 20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앤디포스는 현재 57만주(보통주)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자사주 취득이 완료되면 총 발행 보통주의 2.8%를 보유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는 물론 증시도 어려운 상황에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줄이는 등 주주친화 정책과 책임경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앤디포스는 작년 본원사업인 IT 사업과 신규 성장 동력인 5G 부품사업 등을 기반으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이어갔다. 올해도 수주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더불어 바이오 자회사의 파이프라인 확대 및 신약개발 사업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앤디포스는 최근 자회사 큐어바이오가 siRNA기술을 바탕으로 폐암 유발 유전자인 AIMP2-DX2를 억제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해 폐암 치료제와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힌바 있다. 폐암 치료제 NM-DXI01을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도입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식시장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주가 안정화에 나설 생각이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도 검토중”이라며, “본원사업은 물론 siRNA 원천기술 활용 폐암 및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등 바이오 자회사들의 실질적인 성과를 기반해 올해 매출 68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달성할 것” 이라고 말했다.
/one_shee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