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20일 오전 하락(채권값 상승)하고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및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계획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28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7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126%를 기록했다. 10년물도 3.6bp 하락한 1.621%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5년물은 연 1.386%로 4.8bp 내렸고,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전일보다 1.9bp, 2.1bp 하락했다.
전일 국고채 금리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이 코로나 19의 공포가 커지면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국채선물 시장에서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다/
하지만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과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다소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 한미 통화스와프 규모의 두 배 수준이다. 또 한은이 1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매입을 실시하겠다고 알린 것 역시 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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