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하고,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20일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연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보유 중인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80만주를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다음 달 24일자로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등 관계사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재원으로 매년 경영여건을 반영해 배당 수익의 60∼70% 범위 내에서 점차 상향하는 2020∼2022년 3개년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회계·재무 전문가인 여성 제니스 리 사외이사, 고용·노동 정책 전문가 정병석 사외이사, 공정거래·기업지배구조 전문가 이상승 사외이사 등 3인을 신규 선임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주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열리는 만큼 다양한 예방조치들을 실시했다.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입장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비접촉 체온계로 참석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주총장 내부에서는 단상 마이크 앞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좌석 간 간격을 넓혔다. 또한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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