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2023년 3월까지 3년 더 BNK금융을 이끌게 됐다.
BNK금융은 20일 부산 남구에 위치한 부산은행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김 회장의 3년 연임을 통과시켰다. 앞서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김 회장을 단독 차기 후보로 선정했다. 당시 정기영 임추위 위원장은 “후보자 경력과 경영성과 등을 검토한 뒤 그룹 미래에 대한 주제 발표 및 리더십과 조직관리 역량, 윤리경영 등에 대한 면접을 거쳐 단독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특히 1946년생으로 고령인 김 회장은 뚜렷한 실적 향상으로 경영성과를 높인 점이 주주들에게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 BNK금융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2% 늘어난 5,622억원을 기록했다. BNK캐피탈(789억원), BNK투자증권(210억원) 등도 이익이 평균 25% 성장했다.
아울러 김 회장이 2019년부터 추진 중인 ‘GROW2023’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의 달성을 위해서도 연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GROW2023은 2023년까지 그룹 수익의 5%를 해외 시장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BNK금융은 부산은행, 캐피탈을 통해 베트남과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세안 4개국에 진출해 있다.
한편, 이날 BNK금융은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60원 인상한 36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도 20.9%로 전년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임기가 만료되는 차용규,문일재,정기영,유정준,손광익 사외이사는 연임(임기 1년)됐다. 신임 사회이사로는 한국산업은행 총재를 역임한 김창록 이사가 선임(임기 2년)선임됐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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