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실요양병원에서 지난 18일 간호사 등 2명이 확진된 뒤 19일 8명, 이날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57명에 달한다. 또 경북 경산시에 있는 서요양병원에서도 전날 1명에 이어 이날 32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한사랑요양병원과 이시아요양병원에서도 전날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시가 13일부터 시작한 사회복지생활시설과 요양병원 관계자 3만3,628명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 조사는 79%가량 진행됐고 21일 마무리된다.
고위험 시설인 요양병원 감염이 끊이지 않자 방역당국도 경고에 나섰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예방 의무를 위반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관은 재정지원을 제한하고 손해배상 청구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46명으로 하루 새 7명이 늘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도 직원과 접촉자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체 감염자가 4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꾸준히 증가해 102명을 기록했다. 환자 가운데 중증 33명, 위중 60명 등 모두 93명의 상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는 20대 환자 2명도 포함됐으며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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