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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켠 LG폰, 코로나 뚫고 승승장구

중저가폰 출시늘려 '나홀로성장'

지난달 출시한 30만원대 Q51

전작보다 판매량 최대 2배늘어

ODM·JDM으로 비용 절감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판매량 감소에 부딪힌 가운데 LG전자(066570)의 가성비폰이 ‘나홀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올해 가성비폰을 적극적으로 출시해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제조업자개발생산(ODM)·합작개발생산(JDM) 비중을 높여 비용 절감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달 26일 국내 출시한 Q51이 이전 중저가폰보다 판매량이 최대 2배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일일 판매량 기준으로는 이전 Q 라인업인 Q70(지난해 9월 출시)이나 Q9(올해 1월 출시)보다 두 배 정도 많이 팔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Q51은 현재 하루 평균 2,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2019년 4월) 비슷한 가격대로 시장에 나왔던 X4(29만 7,000원)의 경우 출시 당시 하루 평균 1,5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악화됐는데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오히려 30% 이상 증가한 셈이다.

Q51은 31만 9,000원의 출고가에 6.5인치 대화면과 후면 트리플(1,300만·500만·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에만 적용되던 최대 7.1채널 DTS:X 입체 음향 기능 등이 포함돼 낮은 가격에도 프리미엄폰의 사양을 경험할 수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유명 유튜브 채널 ‘이십세들’과 손잡고 Q51 리뷰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



LG전자의 가성비폰 전략은 올해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에서 프리미엄폰 V60 씽큐(ThinQ)를 출시한 것과 달리 국내에선 ‘매스(대중적인) 프리미엄폰’ G9 씽큐를 내놓을 예정이다. G9 씽큐는 V60 씽큐처럼 듀얼스크린을 포함하고 있지만 가격은 더 낮춘 제품이다. 이는 국내 통신사들의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비싼 프리미엄폰보다는 실속형 제품이 판매량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선 지난달 인도 시장을 겨냥해 10만원대 저가폰 ‘W10 알파’를 출시했다. W10 알파는 출고가 9,999루피(약 17만원)로 LG전자의 인도 특화 라인업 W 시리즈를 잇는 제품이다.

유럽과 중남미에선 오는 2·4분기 중저가폰 K 시리즈(K61·K51S·K41S)를 출시한다. 이밖에 아직 구체적인 모델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올해 5G 중저가폰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특히 중저가폰의 ODM·JDM 물량을 올해 50% 이상으로 늘려 비용 개선에도 나선다. 이는 중국 제조사들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히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선택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비용 절감이 필수로 꼽힌다.

LG전자는 올해 1월 진행한 2019년 4·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속적인 구조개선 작업에 ODM을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 혁신제품 출시가 맞물리면 시장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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