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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株 반토막날 때...언택트·헬스케어 상대적 선방

보험업종 시총 두달새 40조→20조

바이오·제약은 감소율 -13% '최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언택트(비대면)’ 산업 관련 종목과 바이오·제약 업종이 최근 폭락 장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산업 분류별 지수를 기준으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 지수는 보험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은 해당 기간 40조3,752억원에서 20조4,389억원으로 19조9,000억원 이상 시총이 줄어 감소율이 49.38%로 시총이 반 토막 났다. 뒤를 이어 기계장비(-44.35%), 증권(-42.27%), 건설(40.47%), 철강(-40.12%), 자동차(-39.86%), 은행(-38.45%) 순이었다.

감소액 기준으로는 시총 비중이 큰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포함된 정보기술업종이 두드러졌다. 정보기술업종의 시가총액은 27.16% 줄었지만, 감소액으로는 144조1,605억원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동차(33조6,320억원), 에너지·화학(30조2,360억원), 경기소비재(27조5,091억원) 순이었다. 특히 은행업종은 KB금융, 신한금융지주 등 9개 은행으로만 구성돼 있지만 시총 감소액은 26조6,337억원으로 다섯 번째로 많았다. 금리 인하의 직격탄을 맞으며 가장 충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반면 코로나 19로 인해 성장이 예상되는 ‘언택트’ 업종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미디어·엔터업종의 시총 감소율은 -16.71%였으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헬스케어 업종의 시총 감소율은 -13.52%로 전체 업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기본 에티켓이 되면서 비대면 소비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며 “이런 소비문화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 추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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