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서울 강남역에 디지털금융점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금융점포는 365일 시간 제약 없이 고객이 스스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우리은행이 도입한 특화 영업점이다.
기존 강남역 지점을 재단장한 디지털금융점포는 디지털존(zone)과 상담존으로 나뉜다. 디지털존에서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활용해 고객이 스스로 예금·외환·전자금융·카드 등의 신규 업무와 각종 변경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예금담보대출 신규·연장을 포함해 일부 대출 업무도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디지털금융점포에 처음 방문하는 고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법 안내 전담 직원을 별도 배치했다. 디지털체험 스크린도 마련해 고객이 키오스크 사용법을 사전에 체험할 수 있다.
상담존에서는 심화 금융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관리상품, 기업금융, 개인여신 등 업무별로 전담 직원이 배치돼 고객이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객 대기공간을 분리해 조용히 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구축했고 상담 예약 시스템도 도입해 대기 시간을 없앨 계획이다.
디지털존의 운영시간은 오전7시부터 오후11시30분까지다. 우리은행은 향후 심야 운영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단 키오스크 안내 전담 직원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배치되며 상담존은 일반 영업점과 똑같이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운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보안 등의 문제로 디지털존의 심야 운영이 제한된다”며 “시범운영 등을 거쳐 디지털금융점포의 운영시간 및 점포 수 확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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