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연구원은 “OPEC+의 추가 감산 합의 무산 이후 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시현했다”면서 “연초 대비 두바이 유가가 54% 급락한 배럴당 30.2달러 수준으로 두바이 유가 1% 하락 시,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약 740억 개선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당사의 유가 추정이 기존 대비 15% 하락한 배럴당 49.5 달러로 조정되면서 한국전력의 영업이익 또한 약 1조1,000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년간 급격히 늘어난 원전 예방정비 감소로 원전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6년 79.7%에 달하던 원전 가동률은 지난해 4분기 59.6%까지 떨어졌다”면서 “한빛 1호기와 3호기의 예방정비가 오는 3분기 마무리됨에 따라 원전가동률은 올해 평균 76%로 전년 대비 5.3%p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전력에 대해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에 따른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하고, 충분한 업사이드가 확보됨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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