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BC방송과 USA투데이는 미국인들이 필수 비축 목록에 마리화나를 추가했다면서 마리화나 산업이 판매량 급증에 따른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자가격리 여파로 화장지는 물론이고 고통과 긴장을 줄여주는 마리화나가 비축 필수품이 되었다는 평가다.
뉴스에 따르면 마리화나 판매통계 업체 헤드셋이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네바다, 오리건, 워싱턴 등 5개 주의 마리화나 판매량이 일제히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159%나 늘었고, 워싱턴주와 콜로라도주는 각각 100%,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트럼프 정부가 비필수 업종의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지만, 주요 대도시권의 경우 불법 지하시장의 활성화를 우려해 허가받은 마리화나 판매점을 필수업종으로 분류하면서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오성첨단소재는 지난 2018년 카이스트와 손잡고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00%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을 설립해 카이스트와 함께 마리화나 화학물질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연구개발 중인 칸나비노이드에는 마리화나의 화학 물질 중 뇌전증, 자폐증, 치매 등 신경질환 치료와 통증 완화에 효능이 있다고 평가받는 ‘칸나비디올(CBD)’ 성분이 포함돼 있다.
한편, 오성첨단소재는 코스닥 상장사 에스맥(097780)의 자회사다. 에스맥은 올해 초 오성첨단소재의 지분 13.85%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에스맥은 최근 자회사 다이노나가 코로나19 관련 ‘사이토카인 폭풍’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jjss123456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