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이 주주총회를 3일 앞두고 주주들에게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는 당부의 입장문을 보냈다.
한진칼 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항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항공산업에 대해 무지한 비전문경영인이 한진(002320)그룹의 경영을 맡게 된다면, 6개월도 견디지 못해 파산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을 비롯한 주주연합에게 인신공격을 멈추라고 지적했다. 주주연합이 최근 한진그룹 경영진의 실명을 언급하며 비난했기 때문이다. 주주연합은 허희영 항공대학교 교수가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토대로 정석인하학원 소속으로 의사결정에 참가하는 상황이 이해상충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대학의 교수활동은 소속 재단으로부터 일체의 교육과 연구, 사회활동에 대해 간섭이나 지시를 받지 않으며 자유로운 사회활동의 참여가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진칼 은 정리해고를 압박카드로 임직원들에게 우호지분을 유치하고 있다는 주주연합의 주장에 대해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한진칼 은 “주주연합은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 ‘판결문’이라고 단언하던 것을 ‘합의서’나 ‘문서’로 말을 변경하는 등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진칼 은 주주연합이 제안한 이사 후보진에 대해서도 항공·물류산업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진칼 관계자는 “숫자만 나열하고 뜬구름 잡기 식의 실현 불가능한 아이디어만 나열하는 강성부 대표를 선택하면 안 된다”며 “3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지금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는 역량을 지닌 한진그룹의 현 전문 경영진을 믿어달라”고 밝혔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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