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선보인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 카카오증권이 사회 초년생 등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50만명을 유치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머니 업그레이드를 통한 증권 계좌 개설 수가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50만개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달 27일부터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주가 하락 등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6일 만에 증권 계좌 수 20만개를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지난 2월 한 달간 증권업계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19만7,000개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속도라는 설명이다. 가입자 연령대별로 보면 모바일 플랫폼 이용률이 높고 증권 서비스 경험이 적은 2030세대가 전체의 68.4%를 차지했으며, 특히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사회초년생(25~34세)의 비중이 39.2%에 달했다. 모바일 금융 소외계층으로 여겨졌던 50대 이상도 8.9%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을 통한 뛰어난 접근성, 카카오페이머니 및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연결되는 증권 계좌의 편의성과 혜택, 간소화된 과정 등이 고객 유입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자산관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권 계좌 개설이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금융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도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색다른 투자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 예탁되는 계좌 잔액에 대해 오는 5월31일까지 시중금리보다 높은 최대 연 5%(세전)를 매주 지급하며 무제한 보유 한도 및 예금자 보호(1인당 최대 5,000만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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