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네트웍스(001740) 사장은 25일 “미래 성장사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명동 SK네트웍스 본사에서 열린 ‘제6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익구조 및 재무건전성 강화, 지속적인 고객가치 혁신과 주가 안정화를 위한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542억원, 1,094억원을 기록했다. SK매직은 렌탈 계정 180만을 돌파했고, 수익 또한 연간 20%의 성장을 기록했다. 렌터카 사업은 AJ렌터카 인수를 통해 업계 양강 체제를 공고히 했으며, 연말 SK렌터카 통합법인 출범 작업을 마무리했다.
정관 변경의 경우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행복을 기업의 목적으로 분명히 하고, 주식과 사채 등의 전자등록제도 도입에 따라 기존 불필요한 조문을 정비했다. 사내이사에는 박상규 사장이 재선임됐고, 이천세 이사(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가 연임했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이자, 올해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SK렌터카는 하루 앞선 24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몽주 SK렌터카 사장은 “AJ렌터카의 전통과 SK네트웍스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운영 중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 모델을 새롭게 선보여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네트웍스와 SK렌터카는 주주총회 장소 및 출입구, 손잡이, 화장실 등을 특별 방역했으며, 출입구에 소독기와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하고 주주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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