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 부회장이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주식을 잇따라 매입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주가하락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장내매수를 통해 현대차 보통주 5만7,464주와 현대모비스 주식 2만9,770주를 매입했다. 취득단가는 각 7만3,291원, 14만1,901원으로 정 부회장은 이날 하루에만 약 84억원 가량의 주식 사들였다.
정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된 3월 19일 이후 꾸준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입해 왔다. 19일 이후 이날까지 정 부회장이 매입한 현대차 주식은 63만8,797주. 금액으로는 448억원에 달한다. 현대모비스 역시 453억원 어치의 지분을 획득했다.
정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주가하락 대응차원에서 현대차그룹주를 매입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교적 현대차 주식이 저평가 된 시점에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을 강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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