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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청구급증 누른 부양책 기대감…다우, 1300포인트 상승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다우·S&P 6%대 급등, 나스닥 5.6%↑

비축유 예산 미반영에 유가 7%대 폭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실업급여 청구 건수 328만3,000건이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도 2조달러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막진 못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6%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다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51.62포인트(6.4%) 오른 2만2,552.1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의 경우 3일 연속 오름폭을 따지면 1931년 이후 최고치다. 보잉과 셰브론, 월그린이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별 주식들은 10% 이상 폭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6.2% 상승한 2,630.07, 나스닥은 5.6% 뛴 7,797.54로 마감했다. CNBC는 “기록적인 실업급여 청구 건수 발표에도 증시가 3열 연속 상승했다”며 “상원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7%(1.89달러) 급락한 2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3.10%(0.85달러) 내린 26.5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 구매가 일단 무산되면서 유가에 강한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 상원을 통과한 2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관련 예산이 배정되지 않은 탓이다. 미 에너지부의 셰일린 하인즈 대변인은 “후속 법안에서 원유 구매를 위한 예산이 반영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의회가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예산지원을 위해 협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값은 1%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7.80달러) 상승한 1,65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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