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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 인수 접기로

6개월간 협상불구 조건 안맞아

프랭클린 "모든 가능성 열어놔"

키움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운용 인수를 접었다. 양측은 지난 6개월 가까이 인수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국 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키움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 측과 더 이상 인수협상을 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거의 인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일부 세부항목에 대한 협의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프랭클린템플턴 측이 국내에 설정된 펀드 이관만을 희망하면서 키움운용 측은 최종적으로 인수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랭클린템플턴의 국내 사업 전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양측이 협상을 해왔으나 프랭클린템플턴 측이 연기금 대상의 일임업 등은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키움 측에서 인수를 접었다”고 전했다.

대신 프랭클린템플턴은 공모펀드에 대해서는 다른 운용사로의 이관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몇몇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펀드 이관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내 운용사 관계자는 “프랭클린템플턴 측으로부터 펀드 이관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면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운용사들 사이에서는 펀드 이관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 최근 급락장에서 펀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데다 펀드 이관 이후 관리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펀드를 이관받으면 수수료 수익은 늘어나지만 그에 따른 관리 비용을 고려하면 실익이 크지 않다”며 “다만 해외 펀드 라인을 강화하고자 하는 운용사는 관심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프랭클린템플턴 관계자는 “아직까지 운용사 인수합병(M&A), 펀드 이관 등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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