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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두산重 쇼크 자회사까지…한신평 두산건설 신용등급 하향 검토

두산重 등급 하향 압박에 두산建 신용등급도 하향 리스트





한국신용평가가 두산중공업(034020)에 이어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으로 올렸다.

한신평은 30일 수시평가를 통해 두산건설의 제94회차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을 기존 BB-(안정적)에서 BB-(Watchlist 하향검토)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신평은 두산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으로 올린 바 있다.

한신평은 “(두산건설) 지분 100%를 보유한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이 하향 검토로 등록됨에 따라 유사시 자회사 지원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두산건설 신용등급 하향검토 사유를 설명했다.



두산건설의 높은 단기차입금 비중도 반영됐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두산건설의 차입금은 7,257억원이다. 2019년 중 유상증자를 통하여 차입금 규모가 일부 감소했지만 리스부채를 제외한 6,581억원의 차입금 중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 차입금이 5,851억원에 달한다. 전체 차입금의 88.9%수준이다.

외부감사인의 결산 내용도 영향을 미쳤다. 한신평은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결산 감사보고서에서 실적부진·유동부채 등을 근거로 두산건설 존속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며 “경영 개선방안의 성공여부에 따라 감사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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