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틀간 최대 3조원의 회사채 매입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분기 말 기업의 단기자금조달에 애로가 없도록 30~31일 동안 산은 등을 통해 최대 3조원 범위 내에서 CP, 전단채, 회사채 등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단기자금시장은 자금수요증가·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 감소 등으로 이달 말 들어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CP 91일물 금리는 지난 23일 1.550bp에서 이날 오전 2.160bp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주 후반부터 상승폭이 10bp 이내로 축소되며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사채 3년물 금리 역시 지난 23일 2.010bp에서 이날 오전 2.046bp로 상승했지만, 상승세는 다소 완만해진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24일 채권시장안정펀드 1차분 3조원을 납입 요청했으며, 4월 1일부터 이를 납입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구체적인 매입 규모, 대상, 방식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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