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백화점이 체험형 생활매장을 강화하기 위해 29평형 아파트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쇼룸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의정부점 8층 생활매장에 아파트 모델 하우스 컨셉의 쇼룸 ‘스타일 리빙’을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현관, 거실, 주방 등으로 구성된 29평형 아파트 내부를 그대로 연출한 쇼룸으로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실제 아파트처럼 시공한 뒤 공간별로 가전과 가구, 소품을 배치했다.
거실에는 LG전자 TV, 주방에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와 빌트인 세척기 등 최신 가전제품을 진열하고 방에는 책상과 침대 등을 설치해 소비자들이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고 제품 규격에 대한 고민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특정 브랜드의 제품만이 아닌 여러 브랜드 상품을 한곳에서 살펴보고 곧바로 구매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스타일 리빙’은 분기별로 주제를 바꿔 고객들에게 최신 상품과 인테리어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또 앞으로 새로 개점하는 점포나 리뉴얼된 기존 점포에서도 이런 유형의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최근 몇 년간 집 꾸미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생활 장르 매장 강화에 힘써왔다. 2016년 강남점에 2,000평 규모의 생활전문관을 처음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영등포점에는 별도 건물 한동 전체에 생활전문관을 선보여 오픈 첫 달 매출이 3배 이상 오르기도 했다.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은 “‘스타일 리빙’이 백화점이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인테리어 고민까지 해결해줄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아이디어를 매장에 접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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