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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이끄는 SKT

'양자키 분배기술' 국제표준 승인

SK텔레콤 연구원들이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IDQ 한국 지사에서 양자암호통신을 연구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은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회의에서 자사가 제안한 ‘양자키 분배 적용 네트워크의 필요 보안 사항’ 관련 기술 리포트가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표준은 양자키 분배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하는 보안에 대한 내용이다. 양자키 분배 기술은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3자가 해킹할 수 없는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동시에 나눠주는 기술이다. 제3자가 통신망에 침투해 암호키를 탈취하려고 시도하면 양자에 담긴 정보 자체가 변해 해킹 시도를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 SKT는 서로 멀리 떨어진 통신 거점간 양자키를 전송할 때 갖춰야 하는 보안 요건 등에 대한 글로벌 기준을 수립했다.

또 지난해 4월 SKT가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인 서울-대전 구간에 양자키 분배 기술을 적용해 5G·LTE(롱텀에볼루션) 송수신 보안을 강화한 사례가 우수 상용화 사례로 포함됐다.



SKT는 지난 3일부터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내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양자 관련 초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텔레콤이탈리아·텔레포니카·에릭슨 등과 양자컴퓨터, 양자암호통신 등 양자 기술이 이동통신 사업자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있다. 이 협업 결과는 백서로 발간된다.

김윤 SKT AIX센터장(CTO)은 “SKT는 앞으로도 글로벌 표준 개발 및 초협력 등 양자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며 양자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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