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쌍용자동차, 네이버가 손을 잡고 만든 커넥티드카(Connected Car)가 오는 4월 시동을 켠다.
LG유플러스와 쌍용자동차, 네이버는 공동으로 개발한 쌍용차의 커넥티드카 시스템의 브랜드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브랜드명은 인포콘(Infoconn)이다. 오는 4월 쌍용차 코란도와 티볼리 두 모델에 최초로 적용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플랫폼을,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스피커 기술력을 지원한다.
지난 30일 LG유플러스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인포콘 공동 출범식’에는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박성진 쌍용자동차 상품·마케팅본부장,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업총괄 이사 등 3사의 관련 부문 임직원이 참석해 성공적 서비스 론칭과 안착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인포콘이라는 브랜드명은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의 합성어·Infotainment)와 연결(Connectivity)을 조합한 결과 탄생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해서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커넥티드 기술의 특성을 반영한다는 의미다.
인포콘 서비스는 크게 △비서(Assistance) △정보(Wisdom) △즐길거리(Entertainment) △원격제어(Over the air) △안전 및 보안(Safety&Security) △차량관리(Monitoring)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의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통해 차량 내부시스템과 스마트폰, 차량 외부와 연동된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기기까지 제어할 수 있다. 네이버의 AI 스피커 플랫폼 클로바를 접목해 다양한 명령어를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문 음악 플랫폼을 활용한 스트리밍과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인포콘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되면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돼 신속한 조치를 받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쌍용차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년 무상 제공함으로써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쌍용차의 철학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6년 9월 쌍용자동차와 쌍용자동차 그룹 내 IT 계열사 테크 마힌드라와 함께 통신망 기반의 커넥티드카 사업을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서 꾸준히 관련 개발을 진행해왔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 상무는 “지속적인 기술 협력으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고도화 및 콘텐츠 보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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