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미(55·사진) 신임 국립광주박물관장이 취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30일 자로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이던 그를 국립광주박물관장으로 임명했다.
신임 이 관장은 회화사를 전공한 미술사학자로서 1988년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5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근무해 미술부·유물관리부를 거쳤고 교육과장, 미술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25년 경력의 박물관 전문가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5년을 근무하며 교육과장, 미술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박물관 전문가이다. 미국 하버드대 옌칭연구소에서 연수했고, 영국 브리티시박물관 객원큐레이터로 파견되기도 했다.
이 관장은 고려 건국 1100주년 특별전인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을 주관한 것을 비롯해 ‘왕의 초상, 경기전과 태조 이성계’(2005년),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2011년),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2016년), ‘우리 강산을 그리다-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2019년) 등 주목받은 국내외 전시를 다수 기획했다.
이 관장은 “이 관장은 국립광주박물관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브랜드인 아시아 도자문화 실크로드 거점사업을 안착시켜 새로운 비전과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2023년까지 신안선 출항 700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립광주박물관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도자문화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갖추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78년 12월 개관한 국립광주박물관은 광복 후 우리 손으로 지은 최초의 지역 국립박물관이자 호남지역의 첫 박물관으로 의미가 깊다. 국보·보물 등을 포함해 13만 여 점의 소장품을 보존·관리하고 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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