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하며 또 한 번 1,700선을 내줬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69.18포인트) 내린 1,685.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99%(17.36포인트) 내린 1,737.28로 출발했다. 지수는 1,75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급격히 커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한국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0.2%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이동 통제와 공장의 조업 중단 등이 3월 중순 이후 본격화됐던 만큼 부정적인 영향은 4월에 보다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6,199억원과 5,792억원씩을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1,518억원어치를 대거 사들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4.08%), SK하이닉스(-5.88%), 삼성바이오로직스(-6.12%), 셀트리온(-13.54%), 네이버(-4.12%), LG화학(-4.26%)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03%(17.23포인트) 내린 551.84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03%(0.19포인트) 내린 568.88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5억원, 16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061억원 순매수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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