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달로 예정된 홍콩 경매를 연기한 서울옥션(063170)이 온라인 경매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서울옥션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예술 플랫폼 아트시(Artsy)와 함께 온라인으로 홍콩경매를 진행한다”면서 “출품작의 프리뷰 전시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와 홍콩 현지의 전시장인 SA+에서 열고,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VR전시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옥션 홍콩 온라인 경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미국 동부 지역 현지 시간으로 16일 저녁 9시에 아트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응찰을 마감한다. 작품 감상은 16일까지 서울옥션과 아트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출품작은 총 80점, 31억원 규모다.
지난 2008년 홍콩에 진출한 서울옥션은 지금까지 31번의 정기 경매를 홍콩 현지에서 진행했다. 홍콩 경매를 온라인으로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후 서울옥션은 현재의 시기적 상황으로 인해 홍콩 현지 미술품 경매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서울옥션은 지난 2002년부터 온라인경매를 진행해 왔고, 나름의 노하우를 구축했지만 아트시와의 협력을 통해 폭넓은 글로벌 컬렉터 유입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온라인 경매 ‘Spring Online Auction : G.O.A.T. (Greatest Of All Time)’에는 윤형근, 이우환, 하종현, 박서보 등 한국 거장의 작품은 물론 조지 콘도,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데미안 허스트 등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 총출동 한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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