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053800)이 최근 ‘상여금 수령을 위해 개별 신청하라’는 내용의 상여금 발급 청구서로 위장한 악성 문서파일 유포사례를 발견했다며 2일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상여금 신청 내용을 사칭했다. 공격자는 ‘직원활동상여금발급청구서.doc’라는 제목의 악성 문서파일을 메일 첨부파일로 유포했다. 해당 악성 문서파일에는 ‘(신청서) 확인 후 보너스는 자동으로 귀하의 급여계좌로 입금된다’는 내용을 포함시켜 사용자의 관심을 끌었다.
또 ‘편집 옵션을 열면, 정상적으로 표시될 수 있다’ 등의 내용으로 문서 상단의 ‘콘텐츠 사용’을 누르도록 유도했다. 만약 사용자가 이 버튼을 누르게 되면 악성코드가 실행돼 컴퓨터가 감염된다. 이후 악성코드는 외부 URL에 접속해 추가 악성파일을 내려받아 실행한다. 해당 추가 악성파일은 PC 및 금융정보 탈취, 랜섬웨어 감염 등의 악성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안랩 측은 악성코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브라우저나 오피스 소프트웨어(SW) 등에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하고, △백신 최신버전을 유지 및 실시간 감시기능 실행 등 필수보안 수칙이 불분명한 메일은 첨부파일·URL 실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보원 안랩 분석팀 주임연구원은 “상여금 청구서나 월급명세서 등은 직장인 사용자가 무심코 열어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아무리 관심을 끄는 내용의 메일이나 파일이라도 출처를 먼저 확인하고, 백신의 최신버전을 유지하는 등 보안수칙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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