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홀딩스(005810)가 올해 각종 세균·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항균 동(銅·구리) 분말 판매량이 1,000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5일 풍산홀딩스에 따르면 최근 항균 동 분말의 적용 분야는 생활용품 및 헬스케어 등으로 확대됐다. 항균성이 뛰어난 동을 미세한 분말 형태로 인테리어필름·데코타일·페인트 등에 적용해 항균 및 바이러스 차단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풍산홀딩스의 고객사 ㈜더원코리아는 동 분말과 결합된 마스크 파우치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고 세계적 인증기관인 국제검사공인기관(SGS)으로부터 1등급의 항균력을 인증받았다. ㈜원인터내셔널이 생산하는 동 분말 PVC 필름은 폐렴균·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 등을 3시간 만에 99.9% 사멸시키며 성능시험을 통과했다. 이 회사는 항균 데코타일과 인테리어필름·페인트 개발에도 성공해 항균 건축자재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풍산홀딩스는 동 분말뿐만 아니라 니켈 및 철합금 분말을 나노 사이즈까지 개발·생산해 자동차·전기전자, 기계 및 생활용품, 3D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시장의 확대에 따라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동 분말 개발에 주력해 SGS를 통해 6대 중금속을 별도 관리하는 등 원소재를 엄격히 선별 사용하고 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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