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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둔화에 다우 1,600포인트 급등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다우·S&P 등 7%대 상승

확진자 수 감소에 기대감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급등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627.46포인트 오른 2만2,679.99에 마감했다. 7% 이상 상승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도 7% 상승한 2,663.68, 나스닥은 7.3% 뛴 7,913.24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장 막판에 크게 올랐다.

이날 보잉이 19% 이상 오르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S&P는 노드스톰과 콜, 메이시스 같은 소매업종과 기술 종목이 크게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CNBC는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데서 증시 상승의 원인을 찾았다. 지난 주 목요일 3만건이었던 신규 환자는 금요일 3만2,100명, 토요일 3만3,260건을 거쳐 일요일에는 2만8,200명으로 내려왔다. CNBC는 “아직 판단을 하기에는 이르지만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데서 투자자들이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8.0%(2.26달러) 급락한 2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3.31%(1.13달러) 내린 32.98달러에 거래됐다.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에 진통이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화상회의는 오는 9일로 연기된 상태다.

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9%(48.20달러) 오른 1.69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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