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8일 “인공지능(AI)대학원 사업 개편 방안과 AI 인재 양성 선도모델을 상반기 중에 마련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구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AI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구 차관은 “AI 경쟁력은 이를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서 출발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인재가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AI 인재는 9,986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과학정책연구센터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AI 인재는 지난해 8월 기준 2,664명으로, 미국(2만8,536명), 중국(1만8,232명)에 비해 턱없이 적다.
구 차관은 “정부가 AI 인재 양성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양적, 질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AI대학원이 인재양성의 선도모델로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의 연계 강화 등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해 AI대학원 사업을 할 5개 학교를 선정했고, 올해 3곳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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