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곳잃은 대게 2만5,000마리, 이마트 "35% 싸게 팔아요"

축제 취소로 판로막힌 물량 매입

품절 땐 같은 혜택 쿠폰도 제공

9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러시아산 활대게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13948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가 코로나19로 인한 축제 취소로 갈 곳 잃은 러시아산 활대게를 대거 확보해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나흘간 러시아산 활대게(1.2kg 내외)를 100g당 3,800원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존가 대비 약 35% 저렴한 수준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마련한 대게 물량은 약 30톤(2만5,000마리)으로 지난해 전체 대게 판매량(25만톤)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동해안 3곳의 대게 축제가 모두 취소돼 판로가 막힌 수입업자들로부터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월 진행한 ‘반값 킹크랩’ 행사처럼 많은 소비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품절 제로 보장’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행사 기간 품절로 대게를 구매하지 못한 고객에게는 별도 쿠폰을 제공하고 열흘 안에 다시 매장을 찾으면 행사 가격과 같은 값에 대게를 판매한다.
/박민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