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공적 마스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물량 중심에서 품질 중심으로의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대한약사회는 9일 공적마스크 5부제 시행 초기 500만 매 수준이던 마스크 일일 공급량이 1,000만매로 확대되는 성과가 있었으나 양적 확대에 치중한 나머지 국민들 요구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약사회는 △벌크 포장 중심의 마스크를 1~2매 단위 소포장 생산으로 바꿀 것 △불량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대책을 수립 △KF80 생산확대 정책 중단 및 KF94 등급 중심의 생산 유지 △대리구매 범위 확대 등을 요구했다.
약사회는 “품질 확보 및 대리구매 범위 확대 등 국민의 요구에 맞는 정책 변경이 빠르게 수반되지 않고 벌크 포장 단위의 공급이 지속되고 약국에 일방적인 부담만을 강요하는 정책이 지속되면 안된다”며 “특히 벌크 포장 단위의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유통업체에게 공급 중단을 요청하고 일선 약국에서는 수취 거절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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