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미국에서 입국한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123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9일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서 “밤새 599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기장군 24세 여성(부산 123번 확진자)으로 5일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 여성의 상세 동선,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 여성을 포함해 해외감염으로 추정되는 부산지역 확진자는 21명이 됐다.
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413명과 해외에서 입국한 2,728명 등 3,141명이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전날 해외에서 입국한 이후 자가격리 조치 받은 시민은 238명이다. 이 중 247명은 검사를 받았다.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92번 확진자는 완치 판정을 받고 이날 퇴원한다. 92번 확진자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95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다시 확진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유흥시설로 인한 집단 감염을 우려해 현장점검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공무원, 위생공무원, 소비자감시원 등과 함께 일대일 전담 관리를 하는 방식이다. 시는 특히 유흥업소 2,511개소 중 클럽 형태의 업소 26개소를 중점 관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관리 업소 중 1개 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 방역위생관리 수칙을 준수하는 지 중점적으로 점검했고 앞으로도 행정지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단란주점 업종 1,757개소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는 타지역 이송환자는 16명을 포함해 41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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