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제 산업 전반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컴투스(078340)는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재무 여력을 기반으로 오히려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 4,696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또 6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탄탄한 재무 구조를 만들어왔다.
지난 2014년 선보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모바일 야구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도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컴투스는 투자 가용한 현금성 자산이 8,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에 충분한 규모이며,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업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컴투스는 지난해 초 방치형 게임 개발사 ‘노바코어’와 스토리 게임 제작사 ‘데이세븐’을 인수하며 새로운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두 기업 모두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장르 분야에서 우수한 개발력과 노하우를 갖춘 곳들이라고 컴투스 측은 소개했다.
또 올해 초에는 글로벌 멀티플랫폼 기업인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스카이바운드의 대표 지적재산권(IP)인 ‘워킹데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제작에 착수했다.
컴투스는 코로나19로 시장 환경이 악화된 올해도 이처럼 탄탄한 재무 여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투스는 다양한 히트작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투자 여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 간 인수합병(M&A) 및 투자를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했고, 올해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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