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MDS(086960)가 4차산업혁명 관련 신사업 중 집중적으로 육성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사업부문 분할을 추진한다.
한컴MDS는 10일 공시를 통해 AI·IoT 중심으로 이뤄진 ‘인텔리전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신규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분할 신설되는 법인명은 ‘한컴인텔리전스’로, 한컴MDS가 100% 지분을 갖는 비상장사다. 한컴MDS에서 해당 사업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지창건 사장이 신설법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컴인텔리전스 주요 사업군은 머신러닝, 빅데이터, 안면인식 솔루션을 비롯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IoT 플랫폼인 ‘네오IDM(NeoIDM)’이다. 한컴MDS의 주력 사업인 임베디드 개발 사업부문과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초기 단계 신사업들은 상장사인 한컴MDS에 존속하며, 신설법인과의 유기적인 사업협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분할을 통해 한컴MDS는 AI기반 홈서비스 및 물류 로봇의 한컴로보틱스, 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 한컴모빌리티, IoT 통신모듈 한컴텔라딘 등 기존 자회사 외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한컴MDS 관계자는 “이번 분할을 통해서 재무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경영의 독립성·전문성 보장으로 사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분할은 IPO(기업공개)를 전제로 한 만큼,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 차원”이라고 전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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