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취임 1년을 맞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다시 강원도 산불 피해 업체를 찾았다. 강원도는 1년 전 박 장관이 재난을 당한 국민에게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게 한 곳이다.
10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1년 전 강원 산불 피해를 입었던 진성폐차장, 농가맛집 잿놀이를 찾았다. 작년 4월9일에 이어 같은 달 20일, 21일 박 장관은 강원을 찾아 이들 업체 대표를 만났다. 당시 박 장관은 긴급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등 피해복구 지원책과 일대일 해결사란 공무원 전담 배치 지원안을 마련했다. 그러면서 업체 대표에게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박 장관은 이들 업체의 복구 상황을 살펴보고 기자들과 만나 “작년에 왔을 때는 불타서 벌판같았는데, 1년 만에 새 공장이 된 것 같다”며 “제 손을 잡고 울었던 분이 오늘은 환화게 웃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장관의 방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 국민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박 장관은 작년 4월13일 이들 업체를 만난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재난을 당한 국민과 억울함을 느끼는 국민에게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느끼게 해야 한다”며 “이것이 진정한 복지고, 진정한 정의 실현이다”라고 밝혔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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