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용 연구원은 “작년 3월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간암 병용임상 3상이 FDA로부터 승인받은 이래로, 항서제약의 주가는 2배 올랐다”면서 “이는 항서제약 대표 신약후보물질인 캄렐리주 맙의 글로벌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중국 내에서 상당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서제약이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에이치엘비와의 파트너쉽이 필수”라며 “현재 ClinicalTrials에 검색되는 캄렐리주맙의 임상은 총 53개이며, 이중 약 40%인 22개가 리보세라닙 병용 임상”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는 항서제약과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글로벌 병용임상을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항서제약의 현재 시가총액은 73조원에 달하며, 캄렐리주맙은 이미 중국 내 호지킨림프종(2019년 5월), 간암(2020년 3월)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다. 곧 위암, 대장암 등에 서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임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 연구원은 “공동임상이 많이 진행될수록 글 로벌 투자자들은 항서제약과 에이치엘비의 시가총액을 비교하게 될 것”이라며 “에이치엘비의 시가총액 4조원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수십조원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좋아질 만한 업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시장의 수급은 덜 오르고 모멘텀 있는 바이오 종목을 찾고 있어 에이치엘비에 주목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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