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22% 낮춘 9만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의 올해 1·4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6% 줄은 1조1,89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 감소한 569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4분기 백화점 사업부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면세점에 대해서는 “프로모션이 줄며 손익은 계획되로 잘 관리됐다”면서도 “1·4분기 -40%의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 2월 개점한 동대문점은 정상적인 영업환경에서 일 매출 3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목표치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코로나19 이후 동대문점 오픈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면세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평가했다. 코엑스점 일 매출액은 2월 급감했지만 3월 들어 전년 3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그는 또한 “9월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경우 올해 9월 운영 시작 예정인 인천공항 면세점은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혔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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