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6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손효주 연구원은 “오리온의 1∼3월 합산 영업이익(연결 조정 반영 전 잠정치)은 작년보다 31.7% 증가한 969억원으로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올해 이른 설 연휴로 일부 이익이 작년 4분기에 선반영된 점과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1분기 실적은 엄청난 호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달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과자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 법인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중국의 경우 경쟁사의 생산기지 통제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는 오히려 오리온에 기회로 작용하며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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