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 노조가 구미, 광주, 평택, 파주 등 총 4개 사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체 방역 활동을 실시한다.
16일 LG이노텍 노조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방역 활동은 다음 달 11일까지 약 한 달여간 진행될 예정이다. 자체 사업장 방역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 방지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LG이노텍은 올 1월부터 진행해온 전사 일일 사업장 방역과 병행하며 방역 범위와 횟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방역 활동은 노조 간부, 현장직 사원 등 총 900여 명이 참여하며, 각 사업장별로 20~80명씩 조를 편성해 주 1회 진행한다.
노조원들은 방역 및 안전 교육 수료 후 임직원들의 사용이 빈번한 사업장 내 공용 공간을 소독한다. 휴게실, 출입문, 식당, 화장실 등이 해당된다. 출입문과 계단 손잡이, 신발장, 의자 등 손이 닿는 부분도 관리 대상이다. 이밖에 임직원 대상 체온 측정을 비롯해 방역 강화 필요 공간 등을 점검하는 ‘EESH(에너지, 환경, 안전, 건강) 순찰’을 실시한다. 마스크 착용, 식사 시 일정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대응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의 LG이노텍 노조위원장은 “노조의 자발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윤리, 노동·인권, 환경,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분야에서 USR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12년 국내 부품업계 최초로 ‘노조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선포하고 사회 이슈 해결에 적극 동참해왔다. 취약 계층에 친환경 조명을 설치해주는 ‘행복의 빛 나눔’ 활동과 사업장 작업 환경 개선 및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EESH Patrol’ 등을 지속해왔다.보훈가족과 장애인학교 및 학생들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