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가 업무·연구용 건물을 짓기 위해 감정평가액 8,000억원대의 경기도 성남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입을 추진한다.
엔씨소프트는 17일 자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관련 사업의향서를 성남시에 전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분당구 삼평동 641에 위치한 시유지 2만5,719.9㎡로 감정평가액은 8,094억원이다.
현재 엔씨소프트 임직원은 4,000여명에 달하지만 판교 R&D센터 수용 인원은 3,000명에 불과해 3개 건물에 나뉘어 근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판교를 거점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현재 업무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며 “컨소시엄 구성을 포함한 세부 내용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해당 부지에 대한 공매에 나섰지만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카카오 등 업체도 입찰 후보로 거론된 바 있지만 마감일까지 엔씨소프트 컨소시엄만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성남시는 오는 6월5일까지 엔씨소프트의 기업 현황, 사업계획, 입찰가격 등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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