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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경제지표·코로나 지속 우려에도 소폭 상승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실업급여 청구건수 524만 달해

WTI 19.8달러 18년 만 최저지속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최악의 경제지표가 이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33포인트(0.14%) 오른 2만3,537.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6.19포인트(0.58%) 상승한 2,799.55, 나스닥은 139.19포인트(1.66%) 오른 8,532.36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200포인트 넘게 빠졌다가 다시 회복했고 나스닥은 넷플릭스와 아마존 같은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주가가 2.5% 넘게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앞서 524만5,000명의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발표되면서 무려 2,200만명의 미국인들이 코로나19에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목요일 주가는 기술기업이 이끌면서 다소 상승했다”며 “월가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암울한 경제데이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날과 같은 19.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54%(0.15달러) 오른 27.84달러에 거래됐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모임)는 다음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

금값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8.50달러) 떨어진 1,731.7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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