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유럽 배터리 공장 수율 향상 및 증설을 위해 폴란드 공장에 인력을 긴급 파견한다.
LG화학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배터리 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관련 인력 200여명을 17일 폴란드항공 특별기편으로 파견했다.
LG화학은 유럽 완성차업체들로부터 수주한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기존 브로츠와프 공장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달 중순 시행된 폴란드 정부의 입국제한 조치에 인력을 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LG화학 측은 폴란드 현지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주재원과 교민 등이 전날 특별기편으로 귀국하면서 폴란드로 돌아가는 해당 비행기를 이용해 인력을 파견하게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인력 파견에 대해 “3월 중순부터 입국제한으로 파견 보내지 못했던 본사와 협력사 직원들이 특별 허가를 받아 폴란드 공장에 투입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0조원에 달해 배터리 공장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도 헝가리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협력사 직원들을 포함해 300여명을 현지로 보낸 바 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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