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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집콕시대 '언택트株' 투자도 콕!

코로나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재택근무·게임 등 수혜 기대감↑

알서포트 주가 올들어 103% 껑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증시를 뒤흔들면서 수혜 업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의 대표 키워드는 언택트(비대면)로 꼽힌다. 언택트 문화의 확대는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전자상거래, 미디어콘텐츠, 게임 등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알서포트(131370)는 16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103.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알서포트는 원격제어·원격지원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며 재택근무 확산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시장의 자연 성장과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국내 재택근무 활성화, 일본 시장 내 점유율 유지를 가정하면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늘어난 335억원, 영업이익은 56.9% 증가한 9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1·4분기의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올해 실적에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돼 순이익은 적자를 면하기 어렵겠지만 영업 면에서는 우수한 현금흐름과 성장하는 전방 시장의 최대 사업자로서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알서포트 외에도 포스코ICT, 더존비즈온(012510), 링네트(042500) 등이 재택근무 확산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온라인 교육 관련주는 학교 개학 연기 및 온라인 개강을 계기로 주목받았다. YBM넷(057030), 아이스크림에듀(289010), 메가스터디(072870), 청담러닝(096240) 등이 대표적이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새벽 배송 서비스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오아시스의 모기업 지어소프트(051160)가 이달 들어서만 4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부 활동을 줄이는 대신 가정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게임·미디어 콘텐츠 소비 증가도 기대된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1월 23일 종가 기준 엔씨소프트(036570)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4조 1,823억원으로 카카오(035720)(14조 2,698억원)에 이어 22위였으나 16일 종가 기준 시총은 14조 3,799억원으로 늘면서 15위로 뛰어올랐다.



미디어 콘텐츠 대표 종목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3월 한 달 간 코스닥 지수가 6.82% 하락한 와중에도 5.70% 올랐고 이달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사태가 비대면 중심의 생활환경 변화를 초래하면서 온라인 관련주 수혜가 이어지고 관련 산업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비대면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히면서 정부가 내놓게 될 육성 정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의 비대면 산업 발전 가능성에 세계를 선도해나갈 역량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상품과 서비스의 비대면 거래, 비대면 의료 서비스, 재택근무, 원격교육, 배달유통 등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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