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양이 많거나 부피가 큰 빨래도 한번에 세탁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LG 트롬 세탁기 씽큐’(모델명: F24VDD)를 출시한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국내 가정용 세탁기 가운데 최대 용량인 24㎏이다. 세탁통의 부피도 기존 21㎏ 트롬 씽큐 제품에 비해 10% 이상 커져 많은 양의 빨래를 한 번에 돌릴 수 있다. LG전자는 출시에 앞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 제품은 타월과 베갯잇 등으로 구성된 24kg 용량의 세탁물을 한 번에 세탁했다고 설명했다.
편리한 사용을 위해 세탁통 용량은 커졌지만 제품 가로 길이는 똑같다. 대용량이지만 공간 활용도까지 생각한 설계 덕분이다.
신제품은 인공지능 DD세탁기로 세탁통에 들어온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확인한 뒤 LG전자만의 세탁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을 선택해 구동한다.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원단의 의류가 들어갔을 경우 옷감을 보호하기 위한 모션인 흔들기와 주무르기를 선택해 세탁하는 식이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을 통해 시험한 결과 이 제품은 기존 LG 트롬 세탁기(모델명: F21VDT) 대비 10% 이상 옷감을 더 보호했다.
스마트한 기기 관리도 가능하다. 소비자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인 LG 씽큐에 해당 제품을 연결하면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간 정보 교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달 출시한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와 연동시켜 스마트페어링 기능을 사용하면 세탁기가 세탁코스 정보를 건조기에 전달하고 건조기가 알아서 건조코스를 설정하는 식이다.
LG전자는 해당 제품의 전면 도어 소재를 일체형 강화유리로 변경해 관리가 더욱 쉽도록 했다. 기존에 적용했던 플라스틱 재질보다 흠집에도 강하다. 또한 세탁통 내부의 옷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리프터를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스테인리스 소재로 바꿔 위생을 보다 강화했다. 아울러 이 제품은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동시세탁과 분리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위생적으로 세탁기를 관리할 수 있는 통살균 기능도 들어있다. 인터텍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통살균 코스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이 99.99% 제거됐다. 신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색상에 따라 170만원~180만원이다.
류재철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차별화된 대용량과 편의성을 갖춘 인공지능 DD세탁기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