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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기업인 입국 패스트트랙' 사실상 합의

장하성 주중대사, 특파원 간담





한국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안정화되는 가운에 한중 양국 기업인들의 패스트트랙(입국절차 간소화) 방안이 사실상 합의됐다.

장하성 주중대사는 20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베이징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양국 보건당국에서 ‘그린레인’이라는 이름으로 패스트트랙을 운용하는 것에 대한 협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곧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인증한 코로나19 음성 판정 증명서를 가지고 있으면 도착지에서 자가격리나 시설격리를 하지 않고, 도착지에서 재검사를 다시 한번 실시해 음성 판정 시 즉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부터 공무나 외교관 비자를 제외하고 기존의 유효한 입국 비자나 거류 허가증을 소지한 외국인의 중국 입국은 중단된 상태다. 비자를 새로 받는 기업인도 2주간 격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지난 17일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화상회의를 갖고 양국 간 기업인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장 대사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중 정상 간 통화에서도 논의가 있었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도 논의했다”면서 “특히 중국의 지방정부가 이견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이동 가능한 지역을 명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업계에서는 2주간의 격리 과정뿐 아니라 양국을 오가는 비행편이 크게 줄어든 점도 교류에 장애가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산시성 시안공장에 기술진을 파견하기 위해 전세기를 보내는 방안을 지방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로 주중대사 부임 1주년을 맞은 장 대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도 밝혔다. 장 대사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했던 우한이 정상화하는 시점에 우리가 제일 먼저 한국기업상품전 등 교류행사를 개최하겠다고 제안했다”면서 “중국 측 역시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보였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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