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일진머티리얼즈의 1·4분기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해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와 27% 증가한 6,419억원과 5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 조치로 국내 기업들 역시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일진머티리얼즈의 출하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전망되나 지난해 연말 수율 문제를 보였던 말레이시아 공장은 2020년 월별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며 3월 이후로는 정상적인 가동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4분기 이후부터 최근 급격히 하락 중인 구리 가격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일진머티리얼즈가 2차전지에 필수적인 일렉포일을 최초 국산화한 업체로 빠르게 실적이 성장해온 점에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인 업황 부진과 최근 국내 동박 업체의 매각 및 동박 경쟁심화에 대한 이슈가 있으나 충분한 투자 여력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중장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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