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확산하면서 이달 중순까지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27%나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금액도 17% 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수출 전선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감소폭이 점점 확대되는 모습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17억2,9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9%(7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14.5일)가 작년(16.5일)보다 2일 적었기 때문에 일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16.8%로 집계됐다. 반도체(-14.9%), 승용차(-28.5%), 석유제품(-53.5%), 무선통신기기(-30.7%), 자동차부품(-49.8%)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국가별로도 중국(-17%), 미국(-17.5%), EU(-32.6%), 베트남(-39.5%), 일본(-20%), 홍콩(-27%), 중동(-10.3%)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수출이 줄었다. 연간 누계 수출액은 1,525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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