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28513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요가 늘어난 방역용 소재를 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과 유럽에 수출한다.
SK케미칼은 방역용 투명소재 ‘스카이그린(소재명 PETG)’ 공급량을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 등에 쓰이는 스카이그린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달 SK케미칼의 미국·유럽 스카이그린 수출량은 전달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회사 측은 이달부터 수출량이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0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투명하면서 내화학성을 갖춘 스카이그린 상업화에 성공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일본위생수지협의회(JHOSPA) 등 세계 3대 안전인증을 받아 피부나 식품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미국과 유럽에는 오랜 기간 SK케미칼과 우호적 관계를 맺어온 전통적 고객사들이 많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사들에 충분한 물량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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