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넷플릭스 가입자가 1·4분기에만 1,577만명 급증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700만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전세계 가입자 수는 1억 8,290만명으로 집계됐다.
회원증가를 이끈 요인은 코로나19다. 코로나19로 자택 격리가 지속되면서 넷플릭스를 찾는 가입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 들면 가입자 증가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가 예상한 2·4분기 가입자 증가 수치도 750만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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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타이거 킹:무법지대’와 같은 인기 콘텐츠 역시 가입자를 끌어들인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타이거 킹은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사설 동물원을 운영하는 조이그조틱과 주변 인물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공개 열흘 만에 미국에서 3,43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은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0일 타이거 킹이 공개된 이후 한 달 동안 6,400만명이 시청했다고 발표했다. 또 리얼리티 데이팅 프로그램인 ‘연애실험:브랄인드 러브’도 3,000만명이 시청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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